애니포스미술학원 - Jung-gu, Daejeon

새벽별

제가 직장인인데 3~4년 전쯤에 주말마다 짬짬이 다녔던 학원입니다.

일단 학원 이름도 '애니포스'라서 감이 오시겠지만..
애니메이션에 사람이 나오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런것들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을 위주로 해서 인체쪽 위주로 드로잉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학원입니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쪽으로 나가신다면 배우기 괜찮은 학원이라 생각합니다.

수채화라던지 컴퓨터 드로잉(CG)이라던지.. 상황표현이라던지 칸만화라던지 분야가 있기는 한데..
취미반(직장인반)의 경우 자기가 목표가 있다면 나가고 싶은 방향 기준으로 알려줍니다.
(저 같은 경우 1인 게임 개발에 필요한 그림을 배우기 위해 왔었습니다.)

선생님들도 각자 잘하시는 분야가 있어서 선생님들께도 배울게 많다고 봅니다.
하다가 궁금하면 질문사항을 생각했다가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시기도 하고요.
직접 돌아다니시면서 잘못된 습관이나 부분에 대해 어떻게 그려야 되는지 1대1로 설명도 해주십니다.
(그냥 어떤 과제를 그리라고 휙 던지는 스타일은 아니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의 경우 눈이 보석처럼 빤짝빤짝하면서 크고.. 얼굴이 연예인처럼 샤방샤방(?)하고 그런 전형적인 스타일로 인식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실제 인체 기준으로 기본을 알려주시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구해서 만들수도 있는 시야를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취미반 아닌 입시를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한테는 대회입상을 위해 입시그림체를 알려주지만 대학 합격하면 나중에 입시그림체 버리고 자신의 그림체를 만들라는 조언도 해주시는것을 들었습니다.)

제가 현재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그때에도 제가 주말에 일이 있어서 못나오는 경우 시간도 조절해서 다음 시간으로 미뤄주시고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저는 그림에 완전 문외한이었지만 나름 여기서 느낀게 상당히 많았고 실력도 안한 사람 치고는 많이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두달 하시고 그만 두시는 분들도 많았었는데 자신의 목표가 확고하고 절실하고 그리는것을 즐길 수 있어야 오래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오래 다닌다고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 스스로 뭔가 욕심도 생겨야 하고 뭔가 반성도 하면서 관찰도 하고 여러가지를 깨달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수채화 같은 경우는 정말 시간과의 싸움이던데..
이것을 도 닦는 것에 비유하자면..
태극권의 발경이라는 것을 깨우치는것과 같아서..
계속 선생님께 탐정처럼 질문하고.. 본인 스스로도 관찰하면서 뭔가 깨달아야 합니다.

아무튼 대전 사시는 분들은 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강력추천하고 싶은 학원입니다.

con T.